국제통화기금(IMF), 2026년 이라크 급격한 위축 예상…2027년 강한 반등 전망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2026년 10월 13일)에서 이라크의 실질 GDP가 2026년에 16% 위축됐다가 2027년에 약 19% 성장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행 차질의 지속과 점진적 완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2026년 10월 13일)에서 이라크 경제가 2026년에 16%라는 큰 폭의 위축을 겪은 뒤 2027년 약 19%의 강한 성장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흐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행 차질이 계속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25년에 0.4% 소폭 감소를 기록한 뒤 2026년에 더 깊은 위축에 들어갔다가 2027년에 강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에너지 수출의 장기 차단에 대해 석유 의존 경제가 얼마나 민감한지를 반영한다.
물가 측면에서는 IMF가 2025년 0.3%이던 인플레이션율이 2026년에는 3.5%로 상승하고 2027년에는 약 3%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보고서 가정에 따라 2025년 GDP의 3.8% 수준이던 적자가 2026년에는 10.8%로 확대되었다가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경우 2027년에는 2.2%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전망을 이전 예상보다 장기화된 호르무즈 해협 항행 차질이 계속된다는 가정과 연결짓고 있으며, 2027년 3월부터 해로가 점진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해 같은 해 10월경에는 이전 상황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가정했다.
걸프 지역 전체 전망도 2026년에 여러 산유국에 대해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 -16.7%, 카타르 -15.6%, 바레인 -11.3%, 아랍에미리트 -3.9%, 사우디아라비아 -3.3%로 전망된 반면 오만만 유일하게 4.1%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 같은 상황은 이라크를 걸프 해역을 통한 항행 중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국가군에 포함시키는데, 이는 이라크 수출 석유의 대부분이 해당 해로와 연관된 경로를 통해 운송되기 때문이다. 항행 재개가 추가로 지연되면 공공수입과 환율, 재정에 대한 압박이 길어질 것이다.
IMF의 기본 시나리오는 2027년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 완화가 산유국들에 강한 경기 반등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전제로, 이 점이 이라크와 다른 걸프 국가들의 성장률 급등을 설명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IMF는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2027년 성장률 수치는 가계 생활 수준의 즉각적 개선을 자동적으로 의미하지는 않으며, 실질 개선은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 통제, 재정 안정 및 유입된 석유 수익의 관리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