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인들, 이라크의 경고 속 항공금지 해제 요구
이란인들, 이라크의 경고 속 항공금지 해제 요구

이라크 매체 알와사트(الوسط)에 일요일 저녁 취재에 응한 이란 측 목소리들은 대체로 테헤란이 이라크에 "미국의 이란 항공업계 제재를 따르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음을 같이 전했다. 이들은 제재의 지속이 이란보다는 바그다드의 이익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바그다드가 이란 제재 대상인 항공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과 이라크 기업들에 대해 미국이 제재 위험을 경고한 시점에 맞물려 나온 것이다.
제재의 파장
사태는 이달 9월 8일 시작됐다. 미 재무부는 이란 항공 부문과 연계된 36개 기관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고, 그 중 27곳은 항공사로 분류됐다. 미 당국은 이란 항공 부문이 무기와 인원, 불법 화물의 운송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은 제재 대상 이란 항공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에 대해 그 결과에 관한 경고를 내놓았다.
조치가 지난 수요일 발효되면서 그 여파가 이라크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알와사트에 금요일 전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항공편 운항 중단은 이라크가 공식적으로 이란과 항공 관계를 끊은 데 따른 것이기보다는, 지상 조업과 서비스 회사들이 미국 제재를 우려해 이란 항공편 서비스를 중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
육로 여행 대안
테헤란에서는 당국이 항공편 중단을 양국 간 여행의 종말로 보지 않았다. 이란 성지 참배·출입국 관리기구의 성지 업무 보좌관 모르타자 아카아이(مرتضى آقائي)는 토요일 이란 방문객들이 육로 관문들을 통해 계속 이라크로 보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문으로는 메흐란(Mehran), 호스라비(Khosravi), 샬람체(Shalamcheh), 차자바(Chazabeh) 등이 언급됐다.
아카아이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라크에 체류 중인 방문객들의 귀환을 육로로 조직하고 항공 예약을 육로로 전환하거나 요금 차액을 환불해 주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주이라크 이란 대사 무함마드 카젬 알-사데그(محمد کاظم آل صادق)는 바그다드와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매일 약 1만2천명에서 1만3천명이 이란 계열 항공사를 통해 이란과 이라크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통신사 이즈나(ISNA)를 인용해 테헤란이 이라크 측에 몇 가지 제안을 했으며 항공편에 대해 새로운 조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제재 거부
이란 정치문제 연구자 사이드 샤워디(سعيد شاوردي)는 이란이 특히 이웃국가들, 그중에서도 이라크가 미국의 제재를 따르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이 국제법과 조화되지 않는 일방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샤워디는 인터뷰에서 이라크가 제재를 전면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워싱턴에 이라크와 이란의 특별한 관계를 설명하면 된다고 보았다. 그는 압박이 지속되면 지역 위기가 확대되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장이 고조되어 석유·가스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대이란 태도는 정치적 해결보다 긴장 고조의 경로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라크에 대한 예외
이란 문제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살레흐 알카즈위니(صالح القزويني)는 테헤란이 바그다드가 미국 조치에 따르지 않기를 바라며, 제재에는 국제적 정당성이 결여돼 있고 이를 따르면 양국의 공동 이익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알카즈위니는 알와사트 신문에 바그다드가 예외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그것이 해당 국가들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 운항 중단이 많은 이라크인들의 직접적 이익을 해친다며, 특히 이란에서 공부하는 수천 명의 이라크 학생들과 종교 목적의 이란 방문객들(예: Qom·Mashhad 방문자), 치료를 위해 이란을 찾는 환자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알카즈위니에 따르면, 결정이 양국의 이익을 손상한다면 '균형'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한다. 다만 바그다드가 예외를 얻어낸다면 이는 이라크 외교의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익의 균형 맞추기
반면 이라크 분석가 마자쉬아 알타미미(مجاشع التميمي)는 항공 부문이 수입, 금융·신용의 명성, 국제 금융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정치적 갈등을 넘어선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
알타미미는 알와사트에 미국과의 분명한 조율을 통해 제재 준수를 관리한다면 공항과 이라크 항공사들을 2차 제재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이라크 공항들이 분쟁의 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테헤란과의 관계를 협상 채널을 통해 관리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타미미는 결론적으로 이익 간의 균형은 가능하나 긴장이 지속되면 바그다드의 재량 공간이 좁아지고 재정적·주권적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정부 회의와 활동
이러한 입장들은 일요일 알와사트에 밝힌 정부 책임 소식통의 폭로와 동시에 나왔다. 해당 소식통은 바그다드가 어떤 이란 항공사라도 이라크 공항에 계속 수용할 경우 그 공항과 해당 항공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기업들이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의 심각하고 직접적인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앞서 정치 소식통은 신문에 조정 틀(الإطار التنسيقي) 지도자들이 일요일 저녁 총리 알리 알자이디(Ali Al-Zaidi) 참석하에 회의를 열어 모든 이라크 공항에서 이란 항공기 수용을 금지하는 결정을 논의하고 이 결정이 초래할 정치적·국내 여론상의 파장에 관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는 토요일에 일부 이라크 공항을 이란 항공 금지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예외를 얻기 위해 미국 행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시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