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타운 연구소: 미군 철수 후 쿠르디스탄 자치구가 드론·로켓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
연구소는 쿠르디스탄 자치구가 2월 28일 이후 1천 건이 넘는 공격을 받았고, 미군 철수와 에르빌 공항의 패트리어트 철수가 노출을 키웠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임스 타운 연구소는 미군이 철수하고 에르빌에서 패트리어트 방공체계가 제거된 이후 위협에 노출된 쿠르디스탄 자치구가 드론과 로켓 공격을 계속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 자치구가 지난 2월 28일 이후 이란과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무장 세력에 의해 1천 건이 넘는 공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공격 대상에는 이란계 쿠르드 반군의 거점, 자치구 총리실, 자치구 정보기관 본부가 포함된다. 이란은 일부 공격과의 관계를 부인했지만, 에르빌 공항에 있던 미군의 정찰 풍선의 유도 장치와 창고를 타격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공격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철수와 동시에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패트리어트 시스템이 이미 7월에 에르빌 공항에서 철거되어 자치구가 더욱 공격에 취약해졌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미군 철수가 이란의 공격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보았다며, 이란이 이전에 미국의 주둔을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은 비(非)미군 목표인 군사 시설뿐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화한 전례가 있고, 2024년 1월 15일에는 한 사업가를 겨냥한 공격도 있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미군이 이끌던 병력이 철수하더라도 이란이 에르빌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자치구가 분명히 중립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이란계 쿠르드 무장단체들의 지속적 존재에 대해 점점 더 큰 불만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에 의해 이들 단체에 무기를 지원하려는 계획이 보도된 바 있고, 이 아이디어가 지역 일부 세력에서도 받아들여졌다는 보도가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소는 2023년 3월 체결된 이라크-이란 안보협정을 다루며, 이란이 국경 인근에서 반이란 쿠르드단체의 거점을 제거하고 이들을 이라크에서 완전히 축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바그다드에 해당 단체들을 넘기거나 추방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마수르 바르자니의 사무실에 대한 공격은 이란의 압박 전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수르 바르자니는 이란계 쿠르드 전투원들이 1991년 쿠르디스탄 자치구가 설립되기 훨씬 전부터 가족들과 함께 난민으로 이 지역에 왔기 때문에, 이란 내 쿠르드 문제는 평화적이고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란이 쿠르디스탄 자치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미국-이란 합의가 있더라도 이란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 단체들이 에너지 인프라, 이란계 쿠르드 반군, 또는 자치구 정부 기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자체 방어 체계가 없으면 쿠르디스탄 자치구는 이러한 공격에 계속 취약할 것"이라며, 자치구가 취할 주요 선택지는 방공 시스템 확보를 압박하거나 이란이 자치구 영내에 있는 이란계 쿠르드 무장단체들의 존재를 수용하도록 하는 합의를 중재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후자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며, 이로 인해 드론 공격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